올해는 왜 벌써 7월 중순인가.
뭐 아무튼..
연초에 나는 기존에 안해봤던 색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었더랬다.
그래서 시도한것이 바로 전.화.영.어.
사실 영어는 나에게 계속되는 힘듦이자 귀찮음이었고 트라우마이기도 하다.
(뭐 덕분에 승진에서 밀린건가. 칫.)
그래서 그당시 나는, 그동안 생각만 해본 전화영어를 무턱대고 레벨테스트를 신청했었다.
레벨테스트를 전날 밤에 신청하고 다음날 오전일찍 하는걸로 했었는데 너무나 긴장되어 꿈에도 나오고 새벽6시부터 눈이 떠졌었던 기억...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콩닥거림과 긴장감이랄까..
그게 어느덧 올해 3월..
지금은 7월..... 헐, 벌써 전화영어를 5개월째 하고 있다.
사실 레벨테스트를 해주신 원어민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고 좋았어서 당장 결제한다고 했었는데.. 유폰은 선생님이 매일 바뀌더라.. 읭?ㅋㅋ
5개월째 하고 있는 지금.. 사실.. 짜여져있는 일정대로 성실하게 한건 아니지만..
레벨테스트를 하고 초반 수업 할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훨...... 나아졌다.. (뭐가?)
초반엔 선생님의 질문들에 대한 말이 영어로 생각나지 않아 버벅거리기 일쑤였는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지금은 그나마 한 40%는 버벅거리면서 말할 수 있는정도...
개떡같은 나의 영어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선생님들 대단해..후후
가장 나아진건 원어민과 대화하는 부담감이 많이 없어졌다. 지금은 초반의 부담감은 거의 없고 그냥 막 말한다.... 막.....
또 선생님들이 매일바뀌기때문에 각자 어투와 속도가 선생님마다 다른데, 나름 다양한 외국인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괜찮았고, 그날의 수업 종료 후엔 강사 평가를 실시해 내가 별다섯개를 준 선생님들 위주로 자주 매칭시켜준다. 먼가 체계적인 느낌
처음엔 몇몇 블로그 검색으로 10분 수업보단 20분수업이 좋다해서 20분으로 시작했는데..
나에겐 10분이 더 맞았다. 사실 20분 수업이 더 선생님과 말할 기회가 많긴 하지만
교재의 내용이 10분도 안되어서 끝나기가 일쑤였고 (나는 맨날 예습을 해야 말을 할 수 있기때문에 미리 할 말 준비하니ㅋㅋ)
남는 시간동안 선생님하고 정말 쓸데없는 대화들을...많이 했다. 선생님들도 할말 없는데 뭔 말을 해야할지 난감해 하는 느낌..ㅋㅋㅋ
그리고 20분수업이 나에게 너무 부담감이 되어 수업취소의 빈도가 늘자,
훅, 10분으로 줄였다. 덕분에 수업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서 좋았지만.. 왜 아직도 취소를 많이 하지?ㅋㅋㅋ
또 하나의 좋은점은 영어 글쓰기를 첨삭해준다.
영어 첨삭도 여러 선생님들이 해주시는듯..
그때그때 첨삭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5개월째 불량학생으로 계속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친절열매를 먹으심..
저녁늦게 부담감을 느끼기 싫어 아침 일찍 수업을 잡아놓았는데..
기분 안좋게 일어난 날에 선생님과 대화하다 기분좋아지는 경우도 있었고,
수업하는 중에는 다른 생각 안들어서 좋다.
계속하고 싶은 이유중의 가장 큰 이유는,
매일매일 내 영어실력이 너무 비루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자극이다.ㅋㅋㅋ
주3일(10분수업기준) 원어민 강사님과 대화하며 나는 그렇게 내가 영어를 못함을 매주 깨닫고 있다.
사실 자극을 이렇게 상시 받아야 노력도 하게되고 공부도 하게되고 그러는거 아닐까.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아침에도 사실 영어수업 취소했다. 히히
쌓여가는 보강쿠폰, 언제다쓰나...ㅋㅋ
(내돈내산 후기)
'내향러의 여행일기 > 일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변화시키는덴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0) | 2021.01.18 |
---|---|
새해계획은 몇 십년쨰 영어공부부터_(feat. 지금 나의 영어공부법) (0) | 2021.01.15 |
내향적사람의 일상1 - 결국 가지못할거 왜 스트레스를 사서 만드나 (0) | 2019.12.17 |
일상 (0) | 2018.01.24 |
오늘의 일상 (0) | 2017.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