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6 관계에 대하여 언제나 내편이라는 것은 과연 존재할까. 부부사이에도, 친구사이에서도 한때는 좋았던 감정과 관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고 달라져가는걸 점점 더 많이 느껴가고 있다. 내 사람이라는건 과연 있는 것일까. 관계라는 것은 너무도 얇디얇아서 사소한 계기로도 언제든 깨져버릴 수 있다. 그럼으로 나는 모든 관계들에 대해 초연해야 하건만 항상 안절부절하고, 아쉬워하고, 그리워하고 내가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다른 누군가가 나한테도 느낄까 과연. 2021. 5. 30. 내가 나를 싫어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분이 한없이 우울해지는 날엔,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을 움직일땐 조금 긍정적인 마음이 들다가도 어느덧 다시 가라앉는 내 마음. 요즘 난 매번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없이 작아지고 자존감도 없고, 모든걸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나를 벌어먹이느라 근 10년동안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뭐가 그리 실패한 느낌이 드는지.. 천성이 게으르게 태어났으면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에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결국 끝까지 못하는 그런 많은 경험들.. 나는 도대체 왜 그럴까. 왜이리 못났을까. 한없이 자책하며 나를 미워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내가 내자신이 너무 싫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남의 눈치와 시선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많이 신.. 2021. 3. 9.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기전에 드는 지나간 젊은시간에 대해 한 분야에서 일해온지 어느덧 10년차, 고등학교 때 나는 왜 이쪽 일들을 하고싶었고, 왜 당연하게 이쪽 길로만 찾아보았을까. 마치 너무나 당연해서 이상했던것처럼- 나는 일을 잘한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일을 할때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관계된 모든사람들에게 진실되게 대하고 진심을 담아 일하려는 노력. 한 직장에 생각보다 오래 일해오면서, 진심을 담아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뭔지 모를 갈증을 느껴왔고 다른시야, 다른세계가 궁금하고 내가 나를 발전시키고 싶은 욕망에 많이 사로잡혔다. 학교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실력보단 학벌위주로 돌아가는 이 한국사회를 많이 미워하는 편에 속하는 나 이지만 어느던 나도 그 사회에 순응하고자 하는 것을 보며 이렇게 나의 청춘의 나날들이.. 2021. 1. 29. 참을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올때는.. 참을 수 없는 감정이 물밀 듯 밀려올땐 어떻게 해야하는가. 매번 참고 참고 버티면 좀 나아지는걸까? 그동안 나를 너무 참아온건아닐런지. 매년 느끼는 이 답답함과, 왜 그때 그러지않았을까..로 시작되는 후회의 연속을 언제까지 느껴야하는 걸까. 나는 잘 살고있는 것일까? 지금의 나보다 힘든 상황들과 비교하며 나는 그래도 좀 낮다며 안주하고있는거 아닌가. 예전의 도전하며 부대끼던 나는 어디갔을까. 2021. 1. 21. 요즘은 시간가는게 아깝다._책을 읽어라.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오고, 나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삼십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시간의 체감이 정말 빠르다고 느낀다.연말연시엔 조금 무료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인지라,연말부터 책을 좀 열심히 읽고 있는데,계기로는 북튜버 'babobooks'님의 영상을 다시 정주행하기 시작했고이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나도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달까.이런 좋은 계기를 만들어주는 유투버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이 책도 바보북스님이 영상에서 소개시켜 준 책)사실 어렵다. 잘 안읽힌다.ㅋㅋㅋㅋ 아직 책읽기 쪼랩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장과 문장을 읽어나가면서도 머릿속에서 튕기는 기분이랄까? 사실 내용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관련분야 전공자 출신(문헌정.. 2021. 1. 5. 오늘의 일상 오늘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퇴근하고 일찍 집에와 식탁테이블을 옮겼고, 남편의 여름필수품 대자리를 닦았다. 우리 남편님 기어코 대자리를 침대에 깔아야 한다신다ㅎ 남편님도 일찍퇴근해 둘이같이 남편이 만든 카레에 저녁을 먹고, 싸드락싸드락 둘이 손잡고 동네마트에서 필요한물건들을 사고, 아이스크림하나씩 물고 입가심을 하고, 내가 무관심에 내버려둔 야채들이 돌아가셨는데 너무 심하게? 돌아가셔서(마치 양파귀신처럼;) 버리는것조차 무서워했더니 남편님이 버려줬다ㅎㅎ 이런 소소한 일상들 너무 감사하다. 하루하루 작은 일상들에 감사하며 살아야지. 2017.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