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블로그는 뜸해지기 마련일까..
그래도 일상을 기록해보려 그냥저냥 써보기.ㅎㅎ
기록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사라지기 마련이니.
남편이랑 한옥마을에 있는 도자기 체험집에 가서 만든 컵과.. 정체모를 저 주병?;;
사실 기록을 보니 5월 7일에 만들었더랬다..
이걸 만들러 가기전에 난 남편에게 서운한 일이 있었고..
남편은 주말내내 쿨쿨자다가(아마 또 그때쯤 엄청 회사에 잡혀있었겠지) 주말도 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안놀아준다는 내 투정에 못이겨
저 도자기 체험을 하러 갔었지,,
나는 체험을하러 가는데까지 서운한 맘을 꾹꾹 눌러담고있다가
결국 점토를 열심히 굴리고 만지면서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ㅋㅋ
남편은 미안하다했지만 본인도 좀 서운하다고 하면서 투닥투닥.
도자기체험알려주시는 사장님은 얼마나 뻘쭘하셨을까;
그래도 집에서 싸우지 않고 다른장소에서 다른사람 눈치보면서 투닥거렸더니
그나마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집에 복귀했더라는 기억...ㅋㅋㅋ
한달후에 찾은 결과물이 저렇게.......
우리는 도자기쪽은 소질이 없는가봉가를 느꼈다.
우리 남편님이 또 살림을 하나 늘리셨다.
추억의 오락실게임기... 이름이 무려 판도라 박스다.;;
저 게임기 안에 우리세대? 추억의 오락실게임이 600가지가 들었드랬다.
저걸 구입할 때쯤 나는 통장잔액의 부족함으로 사고싶은걸 못하고 있었는데,
남편님이 쿨하게 바로 저걸 결제하는걸보고 나도 홧김에? 내가 사고싶은걸 막 샀었던 기억;;ㅋㅋ
저 게임기를 설치하고,, 가장먼저 했던 게임은 보글보글.
추억돋는다.
문제는 남편님은 게임cd나 게임기를 사는것에만 즐거움을 느끼고
정작 게임은 열심히 안한다.;;;;
언젠가 몰래 다 팔아버려야겠다.
발에 땀이 많은 남편님을 위해 같이 집 근처 매장에 가서 거금?을 들여 남편님 여름운동화를 샀는데,
매장에서 신어보셨을때는 잘 맞는다고 당장 라벨?을 잘라달라고 했던 남편님;
매장에서 구입하고 바로 신고간다고 하고 밖에 나오고 다섯발자국.
엄지발가락이 앞에 닿아서 아픈거 같다한다.
아...................... 진짜...
그 순간 남편님께 신중하지 못하다고 막 머라 하고싶었지만..
정말 정말 꾹 눌러담고..
살포시 매장언니에게 물어봤다. 교환이 가능한지..
역시나 안됨.ㅠ
끝까지 화내지 않았다. 잘 참았다.
내 운동화살땐 절때 10만원 넘는거 사지도 않는데 항상 남편님꺼는 좋은걸 사주고 싶어서 샀는데...
인내의 시간을 견뎠다.
중고장터에 팔아버릴까하다가 좀 크긴하지만 그냥 내가 신기로 한다.
근데 크다.; 아놔.
최근 무주에 무주태권도대회가 있었드랬지.
우리 회사에 집행위원장님께서 무주 태권도대회의 개폐막 연출을 맡으셔서
지원하러 갔다.
만인의 사랑 대통령님도 오셔서 보안검색이 어마어마했다.
항상 축제때 만나는 스탭들을 여기서도 만나고, 역시나 그분들은 너무나 전문가답게 그 혼잡하고 난잡한 상황속에서도
문제와 일을 척척 해결해나간다.
멋지다.
내 역할은 너무나 미비하고 작았지만 그래도 이런 큰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다.
근데,, 주신다던 알바비는 언제주시지?...
내가 몸담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어제 있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갤러리3층에서 진행된 행사.
기자분들이 많이 오셨더랬지.
행사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정말 세상은 너무나 좁아서
항상 누구를 만나든지 겸손하고 친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나기 싫은사람도, 애매한사람도, 친절한사람도
결국 돌고돌아 다시 만나게 되드라.
내가 더 마음을 풀고 다가갈 수 있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않았다.
그냥 그 순간엔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고싶었다.
일을하는 입장에서 내가 하고싶은대로만 하면 안되긴하지만, 가끔씩은 내 마음에 내 감정에 그대로 솔직하고 싶다.
그런데, 이게 사진하고 무슨 상관이람.ㅋ
어쨌든 행사는 잘 끝났다.
근간 몇달간의 소소한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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