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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거리/책이야기

개인주의자선언, 쾌락독서, 미스함무라비 작가 '문유석 전 판사님' 덕후

by 라온곰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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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현재 읽고있는 책인 '쾌락독서'를 리뷰하려고 했었다.

(그렇지만 아직 많이 다 안읽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저자를 검색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나는 그렇게 저자분을 덕질하고 있었다..

 

문유석 판사님은 처음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책을 읽을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나의 성향과 너무 찰떡인 책이어서 더더욱 공감하며 읽었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소개글에 써있는 이 문장. 너무 나인걸?

'요령껏 사회생활을 잘해나가는 편이지만 잔을 돌려가며 왁자지껄 먹고 마시는 회식자리를 힘들어하고, 눈치와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집단주의적 문화가 한국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판사라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직업을 가지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면 

탈권위적이고 매우 젊은시각?을 가지고 계신것 같다.

 

문유석 저자님께서 이전에 중앙일보에 게재하셨던 칼럼 중 몇몇 공감되는 글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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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할 얘기 있으면 업무시간에 해라.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하지 마라. 남이다. 존중해라'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면 될 것을 굳이 개떡같이 말해 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출처: 중앙일보]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또 한 가지는 ‘알고 보면 나도 힘들다’ 소리 하지 말기다. 당연히 알고 보면 누구나 힘들다. 50대 재벌은 10대 재벌에 못 들어 힘들고, 차관은 장관에게 깨져서 힘들다. 건물주는 세금 걱정에 힘들고 강남 학부모는 내신 성적 손해 본다는 생각에 힘들다. 인간은 누구나 제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이지만(아프긴 진짜 아프다), 그걸 남들 앞에서 입에 담는 건 염치의 문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는 이서진이 하지원에게 할 때나 멋져 보이는 대사다. 모르고 그냥 봐도 힘든 분들이 많은 세상이다.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은 처지면 최소한 입을 다물 때는 다물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나이 먹을수록 더 되뇌어보게 된다.'

[출처: 중앙일보]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오십이 되며 다짐 … 까진 아니고 생각해본 것들

http://news.joins.com/issue/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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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들은 정말 보수적인 법원집단에서 얼마나 경종을 울리는 글이었을까..

 

또한 몇년전에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의 극본을 바로 이 판사님이 쓰셨다.

다시보기로 며칠에 걸쳐 몰아서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1회에서 주인공 고아라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했는데 담당 부장판사님께 옷때문에 혼난 이후로.. 니캅?을 입고 출근하는 장면.. (정말 너무 웃겨...ㅋㅋㅋ)

 

 

나는 이러한 대본을 현직 판사님이 쓰셨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지..

원작 책과 대본집도 있는것 같으니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지.

 

작년(2020년)에 퇴임하셨다고 했는데..

요즘은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 보니.. 드라마를 또 쓰신다고!!

 

tvN 드라마 '악마판사'

21년도 상반기 방영예정이라 한다.

'법정을 리얼리티 쇼로 만들어 악을 처절히 응징하는 한 재판장과 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배석판사의 집요한 추적극

서로 쫓고 쫓기며 정체를 밝히려 하고 파괴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매혹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은 무려.. 지성과 김민정!!

그렇지만 난 문유석 판사님의 글이 더 두근두근!!😘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문유석 전판사님, 더 많은 곳에서 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주시기를..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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