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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거리/책이야기

[초생산성] 나를 바꾸게 한 세가지 깨달음

by 라온곰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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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평을 작성함에 앞서 책한권을 다 완독한적이 너무 오랜만이라는 사실에 감격했다.

일에 치우쳐서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돌보지 않는 날들이 길어져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싱큐온에 신청한거였는데, 싱큐온 멤버분들의 긍정적인 자극들이 이렇게 책 한권을 다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책 초생산성은 나의 업무방식에도 많은 개선을 가져다 주었다.


내 직업에서 어느덧 9년차, 지금 회사에 근무한지 8년차,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면서 너무 많은 업무와 늘어나는 책임감에 짓눌리는 날들이 지속되고 있었다. 몇년간 제대로 쉬지못하고 타 업종에 비해 성수기 비수기가 확실한 직종이어서 매해 번아웃에 시달리면서도 노력하지 않고 더 일하지 않는 내 모습을 자책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해왔다.

늘어만 가는 일에 힘들어하면서도 일욕심은 많아 모든 업무를 내가 직접 처리해야 마음이 편했으며, 새로운 일에 대한 갈증도 있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도 시간과 여력, 그리고 체력이 부족해 지지부진한 날들이었다.

그러한 시간들이 계속되던 중 이 책을 읽으며 크게 세가지의 깨달음을 얻었다.


첫번째 깨달음
"문제는 우리 대부분이 멈춰서 성공의 의미를 정의해보려 하지 않는데 있다."

개개인마다의 성공의 의미란 각자 다를것이지만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적엔 내 나름대로의 비전과 그에따른 성공의 기준을 명확하게 세웠던것 같다. 그런데 점점 경험과 연차가 쌓이고 일에 대한 능숙도가 올라가고 일의 요령이 생길수록 나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다.

내가 가고싶은 길을 명료하게 생각해본적이 언제였을까?

예전에 비해 현재의 나는 내 분야에 있어서 명료한 비전과 앞으로의 성공에 대한 꿈이 너무 흐리다는 걸 깨달았다.
내자신의 앞으로의 비전이 이렇게 흐리니 가는길도 흐릴수밖에 없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권태와 익숙함에 빠져 내가 나아갈 길을 걷지못하고있다.

이 책을 통해 최근의 내가 너무 목적과 비전없이 살고 있다는 걸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나의 비전과 성공을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 깨달음
"좋은 리더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고 동시에 다른 모든 사항이 여러분 없이도 진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사람이다."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난 일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중간관리자로서 업무를 위임할 수 있는 팀원이 있지만 난 내가 일을 직접 하는 것이 속편했다. 수많은 업무와 자잘한 일들까지 모두 내가 처리하려고 하다보니 나는 더 깊게 고민해야할 다른 업무들에 신경을 쏟을 시간과 여력이 없는 상태였는데, 책에서 저 문장을 보고, 바로 다음날부터 팀원들에게 내 업무를 위임하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업무를 위임하는 단계까지 세부적으로 나와있었고, 나의 상황과 책의 내용을 비교하며 적절하게 위임의 범위를 나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업무의 위임을 통해 내가 고민해야할 다른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더불어 팀원들은 업무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일을 하는데 있어 더 활기찬 모습을 띄게 되었다.

사실 나에게 있어 이 책을 통해 얻게된 가장 큰 성과는 이것이었다. 회사내에서 나의 역할이 명확한 리더도 아니고 팀원도 아닌 애매한 중간위치이다보니 실무를 놓을 수도 잡을 수도 없었고, 일욕심이 많은 내 성향까지 합쳐져 나를 옥죄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 확실한 리더가 되야 하는 시기가 올 때를 대비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시켰다.
본문의 내용에 따르자면 무관심영역과 고역영역을 팀원들에게 위임하니 내가 집중하고 싶은 갈망영역에 대해 집중할 시간이 확보된 것이다.


세번째 깨달음
"일간 빅3, 주간 빅3"

사실 난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매일 아침 회사 책상에 앉아 그날의 업무계획과 목표를 세우지만 항상 너무많은 목표를 세우기 일수였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았다면 그날그날의 목표를 채우기위해 안간힘을 썼겠지만 난 같은 업무에 너무 오랬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내가 해야할 일을 오늘 다 하지 않아도 큰 일이 나지 않는 다는걸 알고 있다. (그 덕분에?) 해야할 일들을 미루는 게 습관이 되고 있었다.
'일간 빅3와 주간 빅3'의 내용은 책의 후반부에 나오고 내가 책을 다 읽은 시점은 바로 오늘이기 때문에 이 깨달음은 당장 다음주부터 업무에 적용해 볼 생각이다.
하루에 중요한 업무목표 3가지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성취된 목표달성률을 보며 나의 자존감도 같이 상승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책 하나를 통해 내 인생이 송두리채 바뀐다는 환상은 전혀 없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 한두가지라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이었다.


그 무엇보다도 바로 지금. 주말 토요일 오후에 서평을 쓰기 위해 부랴부랴 책을 다 읽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내 모습이 가장 큰 변화이다.
(첫번째 서평의 데드라인이 없었다면 난 분명 쇼파와 한몸이 되어있을거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할 나의 목표와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멈추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상을 유지시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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