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캠핑..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나의 시뮬레이션엔 바람은 없었는데...
첫번째 캠핑은 논산에 있는 '연산황산벌오토캠핑장' 에 갔다. (cafe.naver.com/hsbcamping)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도 밤에 되면 쌀쌀했기에 난로를 아직 못산 나는 난로대여가 필수였다.
이 캠핑장은 그나마 난로를 대여해주는 몇 안되는 캠핑장이었던듯!
주말마다 자리는 다 꽉차 있어서 일-월 1박2일로 예약하고 호기롭게 남편과 떠난 캠핑.
3시쯤 도착한 캠핑장은 장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와글와글했다.
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저 먼 구석.. 백제6번.
백제사이트들만 사이트옆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바로 백제로 선택.
사이트가격은 45,000원... (비싼듯?) 난로대여는 10,000원 (싼듯?)
구석쟁이인 나는 구석이라 좋을 줄 알았지...ㅋㅋ
그런데 텐트칠때 바람이 너무 불었다. 레오는 자립형이고 너무 쉽게 칠 수 있는 텐트인데..
하필 새로이 사간 오징어 데크팩은 저 데크에 잘 들어가지도 않고..
그리고 오징어 데크팩과 비너는 사이즈도 안맞고...ㅠㅠ 바람 한번씩 불때마다 텐트 날아가고...
텐트 고정시키는 기본 팩은 바닥에서 숭숭 빠져버리고... 우와 멘붕.ㅠ
캠핑장에서 빌려준 난로..
아마 캠핑장에 난로가 딱 2개 있었던 듯. 파세코랑 도요토미?
우리는 늦게 가서 남아있는 도요토미로 받음... 난로가 많이 낡았지만.. 제기능은 다 했다.
다만 자동점화장치가 고장나서 수동으로 불붙인거 외엔..
장비도 거의 없고.. 바람이 계속 한번씩 불때마다 내가 너무 겁에 질려해서
제대로 캠핑의 첫맛을 느끼지도 못했던 기억..
여기서 이렇게 무서워하면서 어떻게 잘 수 있을지 너무나 꺽정스러웠다.
바람만 없었으면 평온했을 곳이었는데.. 바람하나로 혼돈의 구렁텅이..
감성 사진을 찍을 여력조차 없었고, 캠핑장 사진을 찍을 기운조차 없었다.
가장 안타까운건 사이트 바로옆에 오리농장?이 있는건지 밤새도록 우는소리에 거의 못자고.......ㅠㅠㅋㅋ
새벽 6시부터 뒷산 불났다고 헬리콥터가 바로 근처에서 날아다녀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한다..
내 첫캠핑 최악의 상황. 후...
집에 오자마자 바로 구매한 데크팩.. 30cm
다음은 꼭 파쇄석으로 가겠다며....ㅠㅋㅋ
첫캠핑이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 캠핑장비 검색하는걸 보니 아직 끝나지 않았나 보다.
보통 이만하면 좌절할텐데....
다음캠핑엔 좋은 리뷰와 함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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