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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러의 여행일기/해외여행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 병원비 청구 후기

by 라온곰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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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코타키나발루 여행후기..

오늘은 여행자 보험 후기입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과 함께가는 여행은 조금 더 챙겨야 될 게 많죠.

특히 여행지에서 어른들이 혹시모를 사고나 병질환을 겪으실 수 있어 해외여행시 여행자보험은 거의 필수로 가입하고 떠나는 편인데요!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도 이런저런 이슈들이 많아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여행자보험!

저는 여행 떠나기 삼일전쯤 어떤 여행자보험을 가입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어쩌면 가장 심플하고 간편할 것 만 같았던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을 선택했어요.

 

다른분들처럼 여러 여행자보험을 깊게 조사하진 않았고, 

프로 귀차니즘인 저에게는 카카오 가입이 가장 심플할 것 같아 선택한 상황입니다.

고로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광고가 절대 아닙니다.. 

되려 추천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가입할때 보면 사고가 안나면 환급해준다고 하는데

사고가 나버려서 환급은 못받았습니다.

 

 

 

 

여러 보장내용들이 있는데 자기가 신경쓰이는 부분은 직접 금액조정하면서 셋팅할 수 있어서

직관적이어서 좋았어요.

 

 

또한 함께가는 일행들도 함께 가입할 수 있었는데

아직 30대인 저와 남편은 금액이 저렴하게 7,8천원대인반면

60대, 70대 이신분들은 역시 보험료가 1만원이상 2만원대로 나오더라고요.

 

거의 4명 토탈 5만원 정도 냈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인것은.. 

미쳐 생각지 못했는데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려면 저렇게 함께 가입하시는 분들이 모두 동의를 해주셔야 되는데 일행들이 모두 카카오페이를 써야 수월하게 동의할 수 있더라고요!

 

저희 엄마랑은 카카오페이를 쓰지 않으셨어서 이 여행자보험을 위해서 번거롭게 카카오페이까지 가입해야 했답니다..

 

 

 

 

사실 코타키나발루하면 섬투어, 호핑투어잖아요!

2번째 섬투어를 마치고 스탭과 사전에 맞춘 시간인 3시에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함께 가신 일행분이 선착장 바닥에 있는 철판?같은거에 걸려 넘어지셨고

그때문에 발톱이 빠지는 사고를 겪게 되셨어요.

 

보트에서 피가 많이 나서 보트 스탭들이 굉장히 엉성?하게 응급조치를 해줬고

호텔로 돌아와서 인근의 가장 가까운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묵고 있는 호텔이 5성급 호텔이었고, 호텔안에 수영장도 크게 있어서 간단한 의료서비스 시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고요... 실망이었습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가시는 그 곳입니다. 더 마젤란 수트라.. 이 곳의 후기도 조만간 해볼께요)

 

무튼 병원은 한국분들도 종종 가시는 병원인것 같았어요.

호텔 직원분도 여기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Gleneagles Hospital Kotakinabalu 였습니다.

 

이 병원의 이용후기는 나중에 남기기로 할께요.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한국에 귀국후 본격 여행자보험을 청구하였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현지병원 의료기록지 및 영수증 등등을 첨부하라고 나왔고

 

마지막 부분에 뭐 출입국확인서도 요청할 수 있다라곤 했는데 금액이 크지 않아서인지

그런 서류까지는 요청하지 않더라고요.

 

무튼 제가 가입했고 어른들은 이런거 어려워하셔서 대리신청을 완료했습니다.

 

 

글린이글스? 병원에서 받아온 담당 의사분의 진료소견서 같은 서류와 

밑에는 의료서비스 받은 견적서 서류입니다.

진료소견서는 저희가 따로 요청해서 받았고 그 비용도 함께 청구되어 있습니다.

메디컬리포트 요청하면 주시더라고요.

 

굉장히 길고 장황한데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보트를 타다가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었고.. 어쩐저쩐 치료를 했다..이고

 

병원에서 치료는 항생제와 진통제 주사2대와 엑스레이촬영, 그리고 치료처치 등이었습니다.

 

 

토탈금액은 727.10링깃... 한국돈으로 201,475원이네요.

 

사실 여행자보험 청구할때 실비는 다 지급해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상 환급받은 금액은 10만원정도..

 

그리고 보험금 대리청구까지는 타인이 할 수 있어도, 심사결과나 이후 처리 등은 당사자에게만 연락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자보험 청구는 제가했는데 실상 처리결과는 전혀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보험금을 대리 청구한 사람에게도 간단하게 안내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병원에서 준 서류에 무슨무슨 서비스 비용도 있었는데 

이런저런그런 금액들을 빼버렸는지 반절 비용밖에 나오지 않아서 먼가 아쉽달까요?

 

그래도 보험을 들고가서 그나마 10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멘탈케어를 하였습니다.

 

종합적으로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가입절차도 카카오페이를 쓰지 않으면 되려 더 번거롭고,

보험금 청구절차는 심플했지만 10만원밖에 안나오는 그런 이유 등을 설명해주지 않는..

저도 귀찮아서 더 문의하진 않았습니다만 ..

 

어른들하고 여행가신다면 조금 더 가입이 수월하고, 좀 더 철저한 보험사를 찾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지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까요.

 

이상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의 개인적인 이용 후기였습니다.

 

*글린이글스 병원은 매우 친절한데 매우 느렸고 매우 비쌌답니다. 다음은 여기 후기로 돌아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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